구제역이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입니다.
평창에 이어 횡성, 원주에서도 사상 첫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방송, 신강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주시 문막읍 취병리, 취병저수지 인근 도로입니다.
아침부터 방역 차단막이 설치돼 통행차량에 대한 소독이 한 창입니다.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500미터 안에 있는 축산농가는 당국의 방역대책과 매몰처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 보지만 안타까움을 표출하는 마음에 그칩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피해 농가
- "왜 소를 묻어야만 하는지…. 농가는 이제 어쩌라고 정말 못살겠어요."
낙농업에 종사한 지 20년이나 된 문막읍 취병리 원치복씨는 갓 태어난 송아지가 눈에 밟혀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원치복 / 피해 농가
- "다 묻게 생겼으니, 태어난 지 며칠 된다고…."
원망도 잠시, 일주일 동안은 외부와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체 마을에서 벗어날 수 없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주시는 발생 농가 70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 내의 14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460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또, 어제(22일) 구제역 발생지역 3㎞ 이내에 통제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늘 문막읍 문막교 등 10㎞ 이내에 3개 통제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YBN뉴스 신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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