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추와 고등어 등 밥상에 자주 오르내리는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시장에 나가봤습니다.
【 기자 】
최근 강추위로 배춧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산 배추 공급으로 인해 떨어지던 배추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겁니다.
「예년에 이맘쯤 배추 3포기들이 한 망의 가격은 보통 4천 원대.
올해는 1만 원이 넘어 2배가 훌쩍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구 / 농촌경제연구원
- "추위가 길어져서 예상외로 (배추) 가격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
특히 가격이 비쌀 때 물량을 확보한 중간 상인들이 마진을 고려해 값을 내리지 않는 점도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원인입니다.
겨울 밥상 단골 메뉴인 고등어 값도 30%나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장자 / 노량진 수산시장
- "(고등어 얼마예요?) 만 원, 이만 원 그래요 (몇 마리예요?) 세 마리에 만 원, 이 만원 사시면 하나 더 드리고 (많이 오른 거예요?) 많이 올랐죠 (전엔 얼마였어요?) 다섯 마리에 만 원…"
동태나 오징어 등 대부분 수산물 가격이 20% 정도 올랐습니다.
한파로 어선들이 조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가격이 오른 겁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올해는 가장 추운 날씨의 겨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배추나 고등어 등 생선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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