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한파'로 불렸던 강추위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서는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사회2부입니다.
【 질문 1 】
주말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 이번 한파는 언제쯤 풀릴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오늘 아침에는 여전히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영하 9도 안팎이지만, 강한 바람으로 체감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강추위는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춘천 1도, 대전 5도, 광주 7도, 부산 8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부 일부 지역에는 밤새 눈이 내렸는데요.
서울은 잠시 눈발이 날리다가 멈췄지만, 충북 추풍령과 영동지방에 2.4cm 대전 1.7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내린 눈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도로 대부분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추위가 풀려도 눈 소식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낮 동안 약하게 눈이 흩날리다가 밤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겠고, 내일은 전국적으로 눈이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 질문 2 】
남부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고요?
【 기자 】
네, 전주에는 20cm가 넘는 눈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전주에 20cm가 넘는 눈이 온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전북지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전주 20.3cm, 진안 18cm, 군산 17.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그쳤지만, 강추위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가 염화칼슘 1천 톤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출근길은 큰 혼잡을 빚는 모습입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최고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태여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눈 구름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과 대구광역시에 발효됐던 대설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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