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96년 만에 사상 최저기온을 나타내는 등 전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강추위는 이번 주에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겨울 바다를 찾은 사람들은 마스크와 목도리로 중무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부산 해운대구
- "파도 치는 가장자리에 얼음이 다 얼어 있습니다. 해운대 산 지가 오래됐는데, 바닷가에 얼음이 얼기는 올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8도, 1915년 영하 14도를 기록한 이후 96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은 영하 17.8도를 기록해 10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철원과 제천, 춘천과 광주 등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습니다.
거제와 밀양, 창원은 관측이 시작된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전국에 몰아친 한파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김해시는 도수 관로가 동파돼 대동면과 상동면을 제외한 전 지역에 물이 끊겨 긴급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신고가 잇따랐고,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배터리 고장도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태 / 삼성화재 출동관리팀장
- "출동건수는 35,000건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고요. 배터리 충전 건이 80%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한파가 계속되다가 오는 수요일부터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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