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출근길 혼란

【 앵커멘트 】
오늘(18일) 아침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잇따라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운행 차질로 출근길 시민들이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역에서 쉴 새 없이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바쁘신 승객들은 승차권은 반환하시고 열차가 지연돼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오전 7시 신도림역에서 홍대입구로 향하던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영등포 구청역에서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바람에 2호선 을지로 방향 내선 순환 열차는 연쇄적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역무원
- "열차 안 돼요 지금 이쪽은…."

이 열차는 7시 35분쯤 운행을 재개했지만, 10여분 뒤 뒤따라 오던 열차가 다시 영등포구청역에서 멈춰서버렸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이 때문에 다른 열차로 갈아타거나 버스,택시를 급히 찾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연 / 화곡동
- "한 30분 기다렸고요. 5호선 타려고 갔다가 운행된다고 해서 다시 뛰어서 왔거든요. "

▶ 인터뷰 : 박계탁 / 목동
- "특히나 2호선 사람 많은데 지각사태가 발생하고…."

열차는 8시 40분쯤 다시 움직였지만, 2시간 가까이 밀렸던 열차 운행은 10시가 넘어서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서울메트로측은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구길영 /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장
- "갑작스런 한파가 지속되면서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장치에 이상이 생겨서 일어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지난 16일 밤에도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외대 앞에서 1시간 30분 가량 멈춰서는 등 기록적인 한파 속에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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