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조직쇄신을 위해 무능한 공무원을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도 이달 안에 1차 퇴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데, 공직사회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시 공무원 8명이 퇴출대상자로 분류됐습니다.
부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판단된 이들입니다.
▶ 인터뷰 : 이병덕 / 수원시 인사팀장
- "지난해 선정된 32명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8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두 달간 불법 주·정차 단속 등 현장근무에 투입된 뒤 재평가를 통해 퇴출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경기도도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능 공무원 퇴출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9월 '인사 무한 돌봄' 제도를 도입한 경기도는 업무수행능력이 낮거나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을 선별해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된 이들은 이달 중으로 1차 퇴출 대상자로 분류돼 업무에서 배제됩니다.
▶ 인터뷰 : 박익수 /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 "(면담이 끝나면) 2단계 TF를 구성하고 그래도 개선이 안 되면 재평가해 퇴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무능 공무원 퇴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수원시와, 성남시 그리고 경기도청 등 단 3곳.
수원과 경기도의 이번 인사쇄신 움직임이 다른 자치단체로 퍼져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직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