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을 바라보는 우리 농가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당장 대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심회무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물 수출액은 5조 5,000억원.
이중 일본이 전체 33%에 이르는 1조9,000억원치를 사갔습니다.
50년간 농수산물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대지진으로 당장 수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정수연 / 전북도 농업 수출 담당
- "일본 시장은 지금 제 1 수출국이고요. 특히 지금 파프리카나 장미의 시장 점유율은 99.7%, 98%라는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시장입니다. 국내 시장을 준비하지 못한 그런 품목들은 지금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프리카와 장미, 김 등 대일본 수출 3대 작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중에서는 파프리카는 경남과 경북, 장미는 전북 등에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남과 경북은 파프리카 수출의 50%, 전북과 전남은 장미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화영 / 로즈피아 대표/수출업체
-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겁니다. 우리는 90% 정도 수출하는 업체인데 대칙이 없습니다.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되요."
다만 힌장미와 국화 등 조화용 화훼류에 대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와 농림식품수산부, 각 시도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