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진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15일)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지진해일 대피 훈련이 시행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동해안은 직접적인 해일 피해 권역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1983년 5월 일본 혼슈 아키타현 서쪽 근해에서 규모 7.7의 지진 해일이 일어나 우리 동해안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방위 훈련의 하나로 지진해일 대피 훈련이 시행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병록 /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 "지진해일 영향이 많은 강원도, 경북, 울산의 일부 동해안 지역에 공습대피훈련 대신 지진해일 대비훈련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일본 서북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12개 시군구에서 시행되는 겁니다.
경보 발령과 함께 실제 주민 대피 훈련이 이뤄지고 대피로와 대피 장소 등도 집중적으로 점검됩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오늘(15일) 오후 2시 북의 장사정포 공격으로 서울의 주요 시설이 피격되고 전국 34개 도시에 적기가 공습하는 상황을 가정해 민방위 훈련이 시행됩니다.
군 장비와 소방, 구급 차량이 투입되며 정부중앙청사 등에서는 화생방 상황 대응 훈련도 이뤄집니다.
훈련이 시작되면 보행 중인 시민은 가장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건물 지하로 대피해야 하고 주행 중인 차량은 갓길에 정차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