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파견됐던 119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귀국 신고를 마친 대원들은 병원으로 이동해 방사능 오염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외부 오염은 없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지진 피해지역을 지원했던 119구조대원들이 밝은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지역에 머문 각국 국제구조대 중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던 우리 대원들.
▶ 인터뷰 : 백근흠 / 119구조대 기동팀장(지난 12일)
- "일본 자위대와 같이 움직일 겁니다. 자위대 관할에 들어가서 지금 즉시, 지금 시각부터 생존자 탐색에 들어갈 겁니다."
12일간 미야기현 피해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106명의 대원들은 시신 18구를 수습하고 현장 복구를 도왔습니다.
입국장에는 소방방재청장과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대원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무토 마사토시 / 주한 일본대사
- "여러분들이 피해지역에서 보여주신 구조활동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귀국 보고를 마친 대원들은 방사능 오염 검사를 위해 원자력의학원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인 / 한국원자력의학원장
- "외부 오염이 됐을 가능성을 방사선 측정장치로 조사하고, 피폭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혈액검사를 합니다."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가장 큰 22명의 대원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다행히 외부오염은 없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을 돕기 위해 손발을 걷어붙였던 대원들, 이들의 무사귀환에 국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