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가닥 보도 소식에 부산과 대구 등 유치를 준비해 온 시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백지화는 있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 질문】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지역들의 반발이 거세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동남권 지역 간 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신공항 건설방안에 대해 백지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토해양부가 밀양과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후보지 선정작업과정에서 보인 지역 갈등 심화 때문입니다.
밀양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와 울산, 경상남북도는 만약 신공항 백지화가 현실화된다면 이 정권은 지방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특히,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지방을 말살하고 지방민을 적으로 돌리는 비열한 정치공작은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했습니다.
밀양 추진위원회는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될 때 촛불집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가덕도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도 백지화는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백지화된다면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도 신공항 건설이 무산될 경우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해 영남권 공항 수요를 맞추는 방안으로 선회한다는 입장입니다.
신공항에 대한 결과 발표는 30일에서 하루 정도 늦춰진 31일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아직 평가 중으로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며 신중한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