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 식품 일부에서 방사능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기준치의 100분의 1보다 적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약청이 지난 19일부터 어제(29일)까지 검사한 일본산 수입 식품은 모두 986건.
244건은 검사를 완료했고, 742건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244건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지만, 이 가운데 14건에서는 극히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 식품은 콩류 가공식품과 비스킷, 빵, 비타민 등으로 여기서 방사능 세슘 0.08~0.6 Bq/kg(베크렐 퍼 킬로그램) 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기준치 370㏃/㎏의 100분의 1 이하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경우 세슘은 5 Bq/kg 이하는 불검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식품공전 상에서 불검출 기준을 마련해 놓지 않았지만, 이 정도라면 사실상 불검출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입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기존 연구 결과 식품에서 방사선이 3.7㏃/㎏ 이하로 검출되면 자연방사선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불검출과 같은 수준으로 봐야 하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식약청은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를 매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