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유 씨는 구속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지난해 12월 말 허 씨는 유명회사를 해킹해 협박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36살 정 모 씨에게 해킹 비용으로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범행 이후 허 씨와 47살 조 모 씨, 조 씨의 애인 등 3명은 현대캐피탈이 입금한 돈을 인출했으며, 필리핀에서는 정 씨가 돈을 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퇴사한 36살 김 모 씨는 현대캐피탈의 경쟁업체로 옮기며 전산시스템의 관리자 계정에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해커와의 공모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최인제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