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전산망 마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부 직원 등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농협 전산센터 직원과 서버관리 협력업체 직원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죠?
【 기자 】
농협의 주서버에는 '최고 접근 권한'이 있어야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 권한은 농협 전산센터 직원과 서버를 관리해주는 협력업체인 한국IBM 직원에 국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번 사건이 내부자 소행인 것에 무게를 두고, 전산담당자 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최근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제 전산망 접근 권한을 가진 전산센터 직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산망 마비 시점을 전후로 서버에 접속한 사실이 있는지, 또 미심쩍은 행적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버를 공격하고 자료를 삭제한 방법이 복잡하다며 단순 과실이 아닌 의도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19일)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서울 양재동에 있는 농협 전산센터에서 확보한 폐쇄회로 화면 등 자료 분석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