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학대학의 학제를 개편해 약대에서 1학년 신입생을 받은 뒤 6년 동안 교육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에게 제출한 약대 학제개편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교과부는 이달 초 학계와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약대 발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제 개편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약대에 진학하려면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에서 2년 동안 교양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공계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약대 진학 준비에 몰입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교과부는 통합 6년제를 도입하더라도 대학 1∼2학년 학생들의 약대 진학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최소 2년 동안은 현재 학제와 변경된 학제를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