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여학생과 여교사를 잇 따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 술에 취한 3학년 A(19)군이 교실로 찾아와 자신이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린 여학생을 주먹으로 구타했다.
A군은 이를 말리던 다른 여학생들도 주먹으로 때린데 이어 이를 저지하던 여교사의 멱살을 잡고 사물함으로 밀어 팔에 멍이 들게 했다.
또 A군은 학교에 정상 등교하지 않고, 술 냄새가 나는 상태로 학교를 찾아왔으며 교내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등의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19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10일 이내에 전학가지 않을 경우 퇴
학교 관계자는 “진술서를 받아보니 한 여학생이 미성년인 A군이 밤에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학교에 알리자 이에 앙심을 품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 자퇴를 한 뒤 온데다 결석도 잦아 갈수록 생활지도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