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사고, 만들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 도자 쇼핑몰이 경기도 여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는 도자산업 발전을 위해 10년간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촘촘히 새겨진 장미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백자. 담백하면서도 소박한 우리 민족의 성품을 닮았습니다.
고려청자의 천년비색을 그대로 간직한 매병에서는 모란의 그윽한 향기가 진동하는 듯합니다.
전통제작 방식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생활자기를 한자리에서 보고, 살 수 있는 쇼핑몰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쇼핑몰은 도자판매점과 갤러리, 다양한 체험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도자판매점에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1천여 점의 도자가 진열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리모델링 된 도자 갤러리는 지난 10년간 도자 비엔날레가 열렸던 곳으로 도예작가들의 엄선된 작품만 골라 전시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우현 /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 "전국의 누구든지 여주에 와서 도자기를 팔 수 있고, 살 수 있고 아울러 도자 관광을 할 수 있게…."
개장행사에 앞서 경기도는 한국세라믹기술원 등과 도자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300억 원을 들여 도자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대한민국 전체 요장의 48%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자 생산지로서 집중적인 R&D와…."
경기도는 이번 쇼핑몰 개장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로 도자산업의 세계화를 한층 앞당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