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경찰서는 노상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친 24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 5일까지 수원과 안산 일대에서 현금인출기와 공용주차장 무인정산기 돈통 등을 5차례에 걸쳐 훔쳐 3천7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바닥과 연결된 현금인출기 고정 기둥을 쇠톱으로 자른 뒤 현금인출기를 끌고가 공구로 현금인출기를 부수고 현금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손을 다쳐 일을 그만둔 후 직업이 없던 김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충북 음성과 안성에서 발생한 현금인출기 절도 미수 사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오늘(17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