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직업교육이나 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또, 5급 공채 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을 우대하는 제도도 2016년까지 연장 시행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산업현장에서 직업교육이나 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시험 없이도 국가기술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단계적으로 도입됩니다.
이른바 '과정 이수형 자격 제도'입니다.
특성화고 3년을 다니면 기능사 자격증을, 전문대 2년을 거치면 산업기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86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내 일 만들기' 2차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지방대 출신의 사회 진출을 독려하려는 방안도 눈에 띕니다.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게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5급 공채시험을 볼 때 지방대 출신이 20% 미만이 되면 합격선을 완화해서 추가로 모집하는 제도입니다."
또, 공공기관이 청년 인턴을 뽑을 때 지역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7급 공무원 채용 시 지역인재를 우대하던 폭도 더 넓히기로 했습니다.
광역시도가 7급 공무원을 뽑을 때 해당 지역 대학 출신을 채용하던 수준을 올해 70명에서 매년 조금씩 늘린다는 겁니다.
이밖에 정부는 산업현장에 맞는 교육 기회를 늘리려고 삼성전자공과대학 같은 기업대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