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조사단이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캐럴 인근에서 토양 시료 채취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단은 시추기를 이용해 흙 표본을 채취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공동 조사단이 미군기지 캠프캐럴 인근 칠곡 교육문화회관에서 시추기를 이용해 토양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칠곡 교육문화회관은 고엽제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장과 붙어 있어 오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공동 조사단은 이곳에서 암반이 나올 때까지 구멍을 뚫고 1미터 단위로 흙 표본을 채취했습니다.
채취한 토양 시료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다이옥신 등이 포함됐는지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공동 조사단은 이곳 외에도 기지 주변 14곳에서 시추공을 뚫어 토양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지주변 동정천과 낙동강 등 6곳의 물을 채취해 성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수 채취 때와 마찬가지로 미군은 토양 시료 채취과정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이번에 채취한 토양과 하천의 조사결과는 2주 뒤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