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안에 드넓은 농촌체험장이 생겼습니다.
교실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이곳에서 배우고 체험하며 건강한 인성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방송, 신강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교생이 모두 57명인 신평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농작물을 관찰하며 직접 키우는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
초등학교시절 소중한 추억이 오래 남습니다.
학생들은 포트라고 불리는 곳에 씨앗을 심는 방법부터 배우면서 농심을 체험합니다.
▶ 인터뷰 : 김병겸 / 신평초 교사
- "우리가 씨앗을 집어넣을 거거든요. 흙을 다 채운 사람은 이쪽으로 가져와 보세요."
비닐하우스 모종 공장에서 농작물 재배의 기본을 익히며 좋은 심성도 더불어 자라납니다.
▶ 인터뷰 : 강동완 / 신평초 6학년
- "학원 가서 앉아서 머리 아프게 공부하는 거보다는 이렇게 직접 체험하는 게 색다른 기회가 되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마을주민들이 표고버섯을 가꿔보라고 참나무도 갖다 주고 느타리버섯 균사 재배체도 지원했습니다.
모종이 자라 밭에 옮겨 심고 자기가 심은 귀리가 제법 자랐습니다.
▶ 인터뷰 : 홍의재 / 신평초 교장
- "식물과 친해질 수 있는 친환경 자연적인 아이들을 기른다는데서 심성 순화가 자동으로 돼 가는 걸 느낍니다."
이곳에는 마도 자라고 있고 기장과 율무 등 50가지의 채소와 30가지의 곡식이 심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등교하면 곧바로 학교 밭으로 달려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채소와 곡식들을 관찰하며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채소와 우리 농산물을 가까이하면서 마음 넓이도 함께 커지는 듯합니다.
YBN뉴스 신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