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를 비롯한 서울 시내 4개 대학이 '반값 등록금' 시위와 관련해 동맹휴업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맹휴업안이 부결되더라도 각 대학 총학생회는 내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려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에서는 이틀째 동맹휴업 찬반 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휴업안이 가결되려면 재학생의 과반수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서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들 4개 대학은 휴업이 결정되면 내일(10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리는 등록금 시위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동맹휴업이 실현될지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내일 예정된 시위는 지금까지 열린 시위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동맹휴업 찬반 투표가 벌어지는 4개 대학 이외에 38개 대학이 학생 대표자 회의 등의 방식으로 동맹휴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안이 부결되더라도 학생들에게 집회 참석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과 대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