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 일명 ‘슈퍼카’를 몰며 폭주 행위를 벌인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전담수사팀은 20일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몰며 폭주 행위를 한 혐의(일반 교통방해 등)로 정모(31)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차량 9대의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19일 0시부터 오전 4시께까지 도산대로와 영동대로ㆍ압구정로 등 강남지역 주요 도로에서 고급 외제차를 몰고 굉음과 함께 중앙선을 넘나들며 '드리프트(차량을 급제동 하여 회전시키는 행위)'를 하는 등 난폭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속도위반은 물론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을 하며 난폭 운전을 즐겼고, 경찰이 추격하면 엄청난 속도로 도망친
조사결과 이들은 수 억원을 호가하는 외제차를 몰며 폭주 행위를 즐겼고 번호판에 고휘도 반사필름을 붙이거나 번호판을 아예 떼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2년 동안 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한편 달아난 운전자 9명을 추적 중이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