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로 불리는 소주 시장만큼 경쟁이 치열한 업종도 많지 않은데요.
부산 소주 시장을 놓고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와 무학의 진검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지역 소주 시장을 놓고 대선주조와 무학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대선주조는 16.2도의 저도 소주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습니다.
순하면서도 상쾌한 맛을 살린 동시에 당분도 30%나 줄였지만, 소주 고유의 맛은 그대로 살렸습니다.
▶ 인터뷰 : 조용학 / 대선주조 대표이사
- "단맛을 줄여서 쓴맛이 있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맛을 줄여도 쓴맛이 없는 명품 소주의 기술입니다. 전혀 쓴맛을 느낄 수 없어…"
대선주조는 부산 시장점유율이 95%에 달했지만, 최근 40%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대선주조는 신제품 출시와 향토기업이란 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의 친근감을 자극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에 맞선 '좋은데이'의 무학도 영업조직까지 개편하면서 시장 지키기 나섰습니다.
현재 60% 선인 점유율을 연말까지 7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수능 / (주)무학 전무
- "부산 시장에서 타 경쟁사들이 (저도 소주) 벤치마킹을 해 출시했지만, 다 실패를 했습니다. 경쟁사의 신제품이 나오다 하더라도… "
국민주 소주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전략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