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생명 직원 8억 갖고 잠적

【 앵커멘트 】
삼성생명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8억 원의 돈을 갖고 잠적했습니다.
삼성생명 측은 정식 직원이 저지른 잘못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생명 대구지역 보험 설계사인 A 씨가 최근 잠적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저축보험에 가입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수십 명으로부터 8억 원을 끌어 모은 뒤, 돈을 갖고 달아난 겁니다.

▶ 인터뷰(☎) : 삼성생명 관계자
-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그 설계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상식으로 해석하면 뭐 월 이자가 얼마가 나오고 어떻게 한다 했는데…."

확인 결과 A 씨는 보험료와 계약서를 회사에 넣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대구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하지만 삼성생명 측은 개인적인 금전관계인지, 보험금을 가로챈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삼성생명 관계자
- "개인적인 돈은 사채관계도 있고 그것을 보험으로 연결해서 보험 쪽은 보험을 들어놨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사를 지금 하고 있고…."

그러나 A 씨가 저축보험을 미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생명 측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일부 피해자들은 저축보험에 가입한다는 청약서를 가지고 있어 피해 보상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