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장맛비 속에 농민과 학생, 노동자 등 6천여 명이 현 정권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거리행진 과정에서 경찰과 한때 마찰이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민과 학생, 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현 정권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반값등록금 실현하라!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굵은 장맛비에도 경찰 추산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집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와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전면 개정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학생들도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며 집회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자은 /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 "인간답게 학생답게 노동자답게 이 땅의 농민들답게 살고자 하는 그 사명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모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 시간 넘게 집회를 이어간 주최측은 종로와 청계광장 등으로 거리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한 때 마찰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후 청계광장에선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촛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부산대 1학년
- "대규모로 모인 만큼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요. 반값 등록금 꼭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 넘게 촛불집회를 이어온 한대련 측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