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과 경기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불어난 강물에 나들이객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부지방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은 인천 섬 지역에 큰 비를 뿌렸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덕적도와 승봉도에는 시간당 60mm 안팎의 물 폭탄이 터지며 2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송도와 남동공단 등 인천 내륙지역에도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비로 인천에서는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덕적도에서는 피서객 40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경기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주로 남부지역에 집중됐는데 수원에 188mm, 화성에 187mm의 비가 왔습니다.
폭우에 따른 피해도 컸습니다.
주택 12채가 침수됐고, 광주 경안천에서는 강물이 넘쳐 도로가 잠기면서 나들이객과 차량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또, 화성 오산천에서는 하천 제방 5미터가량이 유실돼 응급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집중호우로 임시물막이가 유실됐던 4대강 사업현장은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비는 밤늦게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