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건표고버섯에서 기준치의 무려 10배가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많이 섭취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천식 환자 등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6월 한 달간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건표고 버섯 1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산 건표고 버섯 10개 중 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kg당 이산화황 검출량이 0.03g을 넘지 말아야 하지만, 중국산 건표고 버섯 상당수는 이를 크게 웃돌았고,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무려 10배가 넘는 이산화황이 나왔습니다.
이산화황은 표백제나 방부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과다 섭취할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 과민증 환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산 9개 제품은 이산화황이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부적합으로 판정된 중국산 건표고버섯 6개 제품은 모두 압류돼 폐기 처리됐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건표고 버섯에 대해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제품을 공개하고, 유통 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