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 씨가 이번엔 무대가 아닌 공무원을 상대로 강단에 섰습니다.
김 씨는 개그맨에 7번 낙방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극복의 달인'의 과거를 소개하며,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달인'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개그맨 김병만 씨.
이번엔 지금의 성공이라는 영광에 앞서 힘들었던 과거를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한 '극복의 달인'으로 행정안전부 공무원 앞에 섰습니다.
김 씨는 개그맨 공채시험에서 7번 낙방하고, 키가 작다는 주변의 만류에 충격까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만 / 개그맨
- "방송을 하기는 굉장히 작은 키다. 굉장히 힘들 거다.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들어가면 너는 굉장히 안될 거다. 키가 워낙에 작아서. 저는 정말로 서운했던 게 학원 돈을 내기 전에 그런 얘기를 했으면 돈이 안 아까웠죠…"
일용직 노동을 하는 생활고 속에서도 그를 성공으로 이끈 건 혹독한 연습.
다리 밑에서 발성 연습을 하며 사투리를 고쳤고, 버스를 기다리는 여자를 상대로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등 연습을 생활화했습니다.
지금의 김병만을 있게 한 건 아이디어 발굴 노력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병만 / 개그맨
- "쉽게 선배들이 다가와 주지 않으니까 저는 아이디어를 들고 갔어요. 아이디어 하나 때문에 인생이 바뀌고 하기 때문에요, 개그세계에서는 아이디어가 현찰이에요."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공무원 조직에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달인'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준비 때문이고,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겁내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만 / 개그맨
-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정말 이 분야에 최고의 달인이 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