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크노마트 건물 상층부가 흔들려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건물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서울시와 구청 등 관계기관들은 진동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층 사무실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웅성거리며 복도로 모여듭니다.
같은 시각 위층도 상황은 마찬가지.
엘리베이터 앞이 북적이고 마음이 급한 일부는 비상계단으로 향합니다.
오늘(5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 건물 상층부가 10여 분 간 흔들려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35층 입주자
- "약간 흔들렸어요. 상하로. 상하로 건물이 이렇게 출렁출렁한 것 같았어요."
지하 6층, 지상 39층에 평일에 오가는 사람이 4만 명에 달하는 대형 건물이 흔들리자 구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회의 끝에 구청은 건물을 정밀 진단하기 위해입주자 퇴거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종용 / 서울 광진구청 부구청장
- "광진구에서는 오후 2시부터 테크노마트 건물 전체에 3일간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건물 내 입주 상인, 쇼핑객 등 2천 명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구청의 퇴거 명령에 따라 안전점검이 이뤄지는 동안 이 건물에 있는 1천3백여 개 업체들은 문을 닫게 됩니다."
또 앞으로 사흘 동안 관계자 외에 건물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서울시와 구청 측은 시설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진동의 원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