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7일)부터 다시 테크노마트의 문을 열 수 있게 됐지만, 상인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아직 불안함이 채 가시지 않아 찾는 발길이 뚝 끊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굳게 내려진 철장과 휑한 거리.
상영이 멈춘 영화관과 불 꺼진 점포에서는 음산한 기운마저 감돕니다.
하루 5만 명이 찾던 테크노마트는 온종일 제 모습을 잃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상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종광 / 테크노마트 점포 주인
- "문 닫은 자체가 잘못된 거에요. 그만큼 이 건물은 상처를 엄청나게 입은 겁니다. 거기에 대한 보상은 누가 책임질 거에요?"
이러한 테크노마트의 적막은 내일(7일)부터 깨집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퇴거 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이렇게 문을 닫았던 업체들은 다시 정상 영업을 하게 됩니다."
상인들은 일단 한시름 놨다는 입장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가뜩이나 인터넷 쇼핑몰 때문에 매출이 준 상황에서 이번 일로 불안까지 더해져 손님이 끊길
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순 / 테크노마트 점포 주인
- "앞으로의 손해를 생각해줘야 한다는 거에요. 엄청난
직접적인 건물 피해가 없고 진동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탓에 어디에 보상을 해달라 대놓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느닷없는 건물 흔들림에 점포에 의지하며 살아왔던 상인들의 생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