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와 지역교육청,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롯데와 CJ 등 대기업 계열사 일부는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공공기관과 기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1위, 2위가 국회였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장애인고용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고, 101명의 장애인을 뽑아야 하는 국회는 36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어 인천교육청과 서울교육청, 부산교육청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북과 충남, 강원, 제주, 광주 등의 지역교육청들도 대거 포함돼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식수준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석유공사도 공공부문 불명예 기록에서 상위권을 다퉜습니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장애인 고용률이 떨어졌고, 롯데와 동부, CJ 등 30대 그룹 계열 132개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동부상호저축은행과 롯데캐피탈, 주식회사 CJ 등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SK와 LG, KT, 효성그룹 계열사 일부에서도 장애인 근로자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엔지니어링 한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계열사가 장애인고용률을 준수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852곳의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관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지도하는 한편, 연말에 또다시 명단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