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뺑소니범 1km 추격 붙잡아

심야에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 운전자가 사고를 목격하고 쫓아온 고등학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음주상태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간 혐의로 52살 홍 모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한 교차로에서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몰다 일가족 7명이 타고 있는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1%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자 가족은 모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17살 고교생 박 모 군은 사고를 목격하고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몰고 홍 씨를 1km가량 쫓아가 붙잡고 나서 경찰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