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내정자, 병역회피·가족지원설 일축…위장전입은 시인

【 앵커멘트 】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위장전입은 시인했지만, 병역 회피나 가족들의 지원설은 일축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위장전입과 병역 회피, 그리고 장인과 친형의 지원설입니다.

일단 위장전입은 시인했습니다.

"두 딸이 중학교 진학할 때 친구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집 주소를 서울 서빙고동에서 이촌동으로 옮겼다"는 겁니다.

병역 문제는 허리 통증을 참다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직후인 81년 8월에 수술을 받았다며 진료기록까지 제시했습니다.

사법연수원생이 될 신분이고, 법무장교로 입영할 수 있는데 병역을 회피하려고 장기간 입원을 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 내정자 친인척과 이명박 대통령 측의 친분이 총장 내정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우선 장인이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육사 동기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류가 없고, 인사 청탁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미국에 거주하는 친형이 이 대통령이 의원직을 잃고 미국에 체류할 때 많은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친형과 이 대통령은 일면식도 없다"며 "친형이 그런 얘기가 떠도는 걸 알고는 소송까지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내정자는 이르면 이번 주 초 국회에 청문요청서를 보낸 뒤 국회 청문 절차에 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