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고의 소방관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도내 소방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땀과 열정이 가득한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에서 내로라하는 소방관들이 도내 최고의 소방왕 타이틀을 두고 한 판 대결을 시작합니다.
첫 관문은 소방호스 메고 뛰기.
▶ 인터뷰 : 류건우 / 파주소방서
- "상당히 긴장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근거림이…."
출발 신호와 함께 100㎏에 육박하는 소방호스를 양 어깨에 메고 뜁니다.
80m를 뛰고 나서 15m 길이의 소방호스 2개를 잇달아 맙니다.
다음 단계는 5㎏짜리 해머 치기.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일반인은 들기 힘든 해머로 왕복 50번을 내리쳐야 합니다."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양손에 각각 20㎏의 모래가 든 물통을 들고 3층 계단을 오릅니다.
3층에서 소방호스를 끌어올리고 나서, 다시 모래 물통을 들고 출발 지점으로 뛰어 오면 경연은 끝납니다.
▶ 인터뷰 : 고건웅 / 송탄소방서
- "죽을 거 같아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손효종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방전술팀
- "소방공무원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교육훈련 결과를 측정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의미를 두고…."
경기 소방왕이 되는 최후의 1인은 10월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