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숙명여대에 이어 성신여대가 여성 학군단 2호 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여대생들의 높은 ROTC 선호도를 반영한 조치로, 여군 장교의 문호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민지현 / 숙명여대 ROTC 후보생
- "저는 혼자서 훈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힘든 것이 있으면 동기들과 함께 나누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없습니다."
여대 캠퍼스에 여성 ROTC 후보생의 당당한 모습이 더욱 늘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여성 ROTC 희망 여대 4곳 중 성신여대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지난 3월, 전국 109개 대학으로 여성 ROTC 선발이 확대된 후 두 번째 조치입니다.
여대들은 올 초부터 장학금과 해외 연수 등을 내걸고, 치열한 2라운드 경쟁을 벌였습니다.
여성 ROTC의 인기는 대학 이미지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직업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화 / 학생중앙군사학교 지원처장(5월12일)
- "남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자들의 완전한 평등이 사실상 이뤄지는 곳이 군이라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차별도 없고, 오히려 어떻게 보면 여성이 우대받는 집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역 후에도 일반 기업체 진출 길이 넓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올해 전역 장교 특채를 13년 만에 부활했고, 롯데도 지난 3월 여군장교 12명을 특채했습니다.
ROTC를 향한 여대생들의 치열한 경쟁, 여성만의 섬세한 리더십이 우리 군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