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비가 조금 전부터 다시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는데요.
내려가던 한강 수위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지금 잠수교 상황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이곳 잠수교에는 잦아드는가 싶었던 빗줄기가 조금 전부터 다시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 2시부터 교통통제가 시작된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긴 채 나무 윗부분만 사이사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9.81m로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한때 11m를 넘어섰던 잠수교의 수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내려가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다시 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다소 수위가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탭니다.
현대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초당 1만 3천여 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강의 홍수주의보는 아직 유효하지만, 긴급대피가 필요한 홍수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서울을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에 많게는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오늘 밤이 사실상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잦아들었지만,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강변 북로 등 서울 주요 도로의 일부 구간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면 본격적인 퇴근 시간대가 시작되는데요.
퇴근길 교통이 통제되는 구간을 미리 파악하시거나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