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까지 잦아들었던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지금 잠수교 상황 전해주시죠.
【 답변 】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면서 굵어졌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긴 채 나무 윗부분만 사이사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9.9미터로 벌써 사흘째 통행제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이 초당 만 3천여 톤을 방출하고 있어 수위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강의 홍수주의보는 아직 유효하지만, 긴급대피가 필요한 홍수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낮은 편입니다.
일단 지금 내리는 비는 소나기성 비로 잠시 뒤면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에 많게는 15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40mm의 비가 내리게 될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도로의 통제 상황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강변 북로 등 서울 주요 도로의 일부 구간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면 본격적인 퇴근 시간대가 시작되는데요.
퇴근길 교통이 통제되는 구간을 미리 파악하시거나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