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서울 우면산 지역에는 군 병력과 경찰 그리고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인과 경찰들이 아파트 안까지 밀려든 흙더미를 치웁니다.
작업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집들이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변 도로 복구가 끝나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도 더 많이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강대영 일병 /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 "저희 집 주변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난 적 있는데 부모님을 돕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날씨가 맑아지자 복구에 참여하는 손길은 더 바빠졌습니다.
피해가 컸던 우면산 주변 지역에는 군 병력 6천 명과 경찰 4천 명 그리고 소방관 1천여 명이 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재 수경 / 1기동단 15중대
- "전역이 2주 남아서 쉬고 싶기도 한데 모두 열심히 하니까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에 나선 시민들은 따뜻한 밥을 지으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탭니다.
모두 1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우면산 지역에 복구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