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졌던 비가 그치면서 수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모두 7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어제까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난항을 겪던 복구작업이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비해가 컸던 서울 우면산 산사태 지역에는 모두 1만 명이 넘는 인력이 복구 작업에 동원됐습니다.
군 병력 6천 명, 경찰 4천여 명, 소방관 1천여 명이 복구와 함께 주민 급수 지원과 배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동두천시 일대에도 6군단 소속 장병 6백여 명이 투입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곤지암천이 범람했던 경기도 광주시에도 송정동 일대와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는 다소 맑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피해 복구 작업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해의 아픔을 보듬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복구 성금 50억 원을 마련했으며, CJ나눔재단은 햇반과 식수를 무상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도 지난 사흘새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질문2 】
복구작업에 따라 통제됐던 서울 주요 도로의 통행이 정상화되고 있죠?
【 기자 】
남부순환로가 오늘 새벽 4시 30분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고,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도 지금은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과 잠수교, 노들길 등 6곳은 여전히 차량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로가 유실돼 운행이 중단됐던 경원선과 경의선 통근 열차는 오늘 오전에도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 질문 3】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중부지방에 집중됐던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우면산과 춘천, 동두천 등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지금까지 모두 6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축대가 붕괴된 서울 북아현동 사고 현장에서 매몰됐던 54살 김 모 씨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서울과 경기 지역 주택 1만여 채와 상가 1천 곳이 침수됐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이 서울에 2천 명, 경기 9천명 등 모두 5천여 가구 1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12만여 가구가 정전돼 밤 사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