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마가 할퀴고 간 지역은 비가 그치고, 복구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군 병력과 경찰,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수만 명이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안까지 덮친 진흙을 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언제 비가 내렸느냐는 듯 듯 햇살이 내리쬐자 빗물에 젖었던 옷가지를 바깥에 내다 말립니다.
휴대용 소독기를 동원해 오염된 가구 등을 소독하는 방역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온몸은 땀방울로 젖었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내일처럼 생각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춘자 /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
- "땀 흘리고 허덕거릴 때 간식 가져다주면 그 이상 좋은 보람이 있겠습니까?"
아수라장으로 변한 현장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도 동원됐습니다.
군인과 의경도 부대를 뛰쳐나와 수해 현장에서 힘을 모으자 끝이 보이지 않던 복구 작업에 탄력이 붙습니다.
▶ 인터뷰 : 강대영 일병 /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 "저희 집 주변에
피해가 컸던 우면산 주변 지역에는 군 병력 6천 명과 경찰 4천 명 그리고 소방관 1천여 명이 이 투입됐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던 하루,
우면산 수해지역은 조금씩이나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