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도 그치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요.
휴가 가실 때 집에 도둑이 들까 걱정되신다면 경찰에 빈집 신고를 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십 년 가까이 살아온 최재명 씨는 지난 2006년 9월 벌어진 일만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평일 오후 집에 아무도 없던 시점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 등 2천만 원을 쓸어갔기 때문입니다.
이후 최 씨는 사설 경비업체에 경비를 요청하는 등 집안 단속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휴가를 떠날 땐 경찰이 실시하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명 / 서울 은평구
- "갔다 와서도 안정이 되고 어쨌든 집에 돌아왔을 때 똑같다는 게 도둑 안 맞고 불 안 났다는 게 그분들의 기여도 있어서 생각되니까 고맙죠."
경찰이 다음 달까지 휴가철 집을 비우는 가정을 위해 빈집 사전신고제를 시행합니다.
3일 이상 집을 비울 때 파출소에 이를 알려주면 경찰이 집중적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빈집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은 이처럼 쌓여 있는 우편물이나 신문을 치워 도둑이 빈집임을 모르도록 치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광범 / 서울 은평경찰서 파출소장
- "두 시간에 한 번씩 그 지역을 거점을 형성해서 지나가는 연계순찰을 하면서 또 지원경력이 있으면 그 일대를 거점으로 권역별로 순찰합니다."
경찰은 앞으로 명절이나 휴가철에 빈집 사전신고제를 확대 시행하겠다며 언제든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