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다 노트북, 스마트폰을 더 친숙하게 여기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공부 모습입니다.
이른바 '스마트러닝' 시대를 맞아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섯 살인 정윤이는 책보다 태블릿PC를 더 좋아합니다.
태블릿PC에 있는 앱으로 책을 읽고, '색칠공부'도 합니다.
▶ 인터뷰 : 임혜경
- "앱을 사용해서 책을 읽으면 중간에 게임도 있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요. 집중을 잘해서 끝까지 볼 수가 있고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스마트러닝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스마트러닝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교육 업체나 게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교육용 앱을 출시하면서 700여 개의 교육용 앱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SK텔레콤이나 KT 같은 대기업까지 교육용 앱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영 / KTH 콘텐츠사업본부
- "우리나라 교육 시장은 이러닝에서 모바일러닝이나 앱 러닝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앱 개발 비용이 비싸 기업들이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개발 인력이 늘어나면서 개발 비용은 내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혜 /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 "앱 하나 만드는데 3천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다면 이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천만 원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요. 개발비에 대한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스마트러닝 시장 규모를 1조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교육 시장이 21조 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스마트러닝 시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