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 음란폰팅 전화번호와 자극적인 문구가 삽입된 성행위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같은 동영상을 미끼로 이들이 벌어들인 음란폰팅 매출만 무려 67억 원에 달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무료 파일 공유 사이트입니다.
성행위 동영상과 함께 마치 성매매를 부추기는 듯한 자극적인 문구가 나옵니다.
화면 아래엔 060 음란폰팅 전화번호도 등장합니다.
음란폰팅 매출을 올리기 위한 미끼용 동영상입니다.
모 광고대행 업체 대표 32살 김 모 씨 등 11명은 2년 전부터 이 같은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뿌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음란폰팅 광고용 음란물 유포 피의자
- "(뭘 주제로 하는 거에요?) 성인용. (아, 직접 하세요?) 예. (언제부터 하셨어요?) 2년 전부터…."
서울의 고시원에 유포 전용 컴퓨터 8대를 설치해 24시간 가동했고, 심지어 해외 블로그에도 음란물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특히 이들은 '진돗개 하나'라는 군사 용어를 통해 경찰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강채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2계장
- "무인 컴퓨터 원격 조종, 해외 블로그 80여 개 사이트 게시 등으로 단속을 교묘히 피해왔습니다. 특히 성인 인증 절차도 없어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노출될 우려가 컸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김 씨 등이 올린 060 음란폰팅 매출만 무려 67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