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고등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하는 등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0일 상습적으로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A(18)군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0시30분께 평소 알고 지내던 고등학생 B(18)군을 북구 매곡동의 한 모텔로 불러내, 자신이 시킨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몸에 불을 붙여 협박해 금반지와 목걸이 등 4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다른 사람의 채무 400만 원을 대신 갚는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B군에게 강제로 쓰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B군의 얼굴을 때려 코피를 내게 한 뒤 이를 손가락에 묻혀 지장을 찍게 하는 등 잔인한 범행을
A군은 또 지난달 12일 지인 C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들이 돈을 갚지 않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며 겁을 주고 60만원을 받는 등 C씨와 C씨 어머니에게서도 수차례에 걸쳐 수 백 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의 난폭한 범죄 행위로 보아 또 다른 범죄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