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센터에서 일선 경찰에게 지시를 할 때는 일일이 무전으로 장소를 설명하다 보니 불편하고, 출동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요.
앞으로는 범행장소 등 각종 정보가 순찰차 네비게이션에 나타나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합니다.
놀란 점원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수화기를 내려놓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 112 콜센터에서는 신고 내용을 순찰차로 직접 보냅니다.
경찰은 네비게이션에 뜬 주소를 보고선 길 찾기를 눌러 손쉽게 범행장소로 찾아갑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일순간에 범인을 제압하고선 검거합니다.
경찰이 무전기 대신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면서 지령 전달 방식에 있어 혁신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보시는것처럼 네비게이션에 범행 정보뿐만 아니라 간략한 사건개요가 나타나 일선 경찰관들이 보다 신속하게 사건에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경찰은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범죄 현장에 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용 /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장
- "신속한 출동 등 현장 대응 능력이 대폭 강화됨으로써 일반 시민과 대국민 치안만족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대에도 순찰차에 지령을 내릴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해 지구대가 소규모 지령실 기능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8월 중순까지 서울시내 전 경찰서에 이런 시스템 장착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