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건수가 다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당 김유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지난 2006년 4천여 건을 기록한 뒤 2008년까지 급증했습니다.
2009년 건수가 줄었지만, 지난해 7천 8백여 건을 기록해 2009년 대비 40%나 늘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육체적ㆍ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 학생 수만 지난 4년 동안 5만 6천여 명이었습니다.
5년 동안 8만 명이 넘는 가해 학생들은 퇴학과 전학 그리고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인성교육을 늘리고 학생 자치활동과 상담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무용지물인 '학교지킴이'나 '학교폭력신고센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