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하느냐를 놓고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적극 가세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민투표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 참여를 둘러싸고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주민투표를 청구한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연설 차량 2대를 투입해 시내를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투표 거부를 외치는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나쁜투표거부본부 대변인(어제)
- "내일(17일)부터는 유세 차량도 동원하고 또 홍보물도 대량으로 길거리에서 배포하는 등 총력적으로 투표 거부 운동의 논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교원 단체도 무상급식 주민투표 찬반 운동을 전개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사들의 선거 운동이 가능한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 해석을 요청했습니다.
선관위는 사립학교 교사들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교총은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단계적 무상급식에 대한 지지 여론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석 / 서울교총 사무총장(어제)
- "어떤 방법으로 나갈 것인가를 내일(17일) 결정하게 됩니다. 그 방법으로서는 토론회 내지는 가두 시위, 홍보지 배부 또는 이메일…."
전교조 역시 교총이 선거 운동에 나선다면 본격적인 투표 거부 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