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극심한 정치적 대립을 빚는 가운데 이웃도시 인천은 오늘(22일)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에 들어갔습니다.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때를 맞아 친구들과 오순도순 밥을 먹는 학생들.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레 밥과 반찬을 뜨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 인터뷰 : 만월초교 1학년
- "국도 맛있고 밥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어요."
▶ 인터뷰 : 만월초교 1학년
- "집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어요."
이번 학기부터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은 무료로 점심을 먹게 됩니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개학과 함께 초등학교 1·2학년 5만 2천 명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먼저 시행한 3~6학년까지 포함하면 모두 17만 7천 명이 대상입니다.
무상급식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인천학교급식모임 공동대표
- "오늘부터 인천지역 초등학교 전 학생에게 무상급식이 시행됩니다. 아이들이 눈칫밥 먹지 않고, 행복한 밥상을 받게 돼…"
경기도에서는 광주시와 평택시, 광명시가 이번 학기부터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자치단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90%인 28곳으로 늘었습니다.
부산과 울산, 대전과 광주도 전면 무상급식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시장직까지 걸고 싸우는 서울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