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 어제(22일) 오후 한때 우박이 쏟아져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여름에 내린 우박이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위에 떨어진 콩알만 한 우박이 사방으로 튕겨 나갑니다.
힘차게 내린 우박에 잎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습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반쯤 인천 일부 지역에 지름 0.5cm 이상의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여름 낮 도심에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 인터뷰 : 조금순 / 인천 남구 도화동
- "(우박이) 아마 5분에서 10분 정도 왔을 거예요. 막 벼락 때리고 그러면서 해가 나면서 쏟아지는 거예요."
놀란 시민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고, 기상청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기상청은 "지면 온도는 높고 상층 온도는 낮은 상황에서 공기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알갱이가 굵어져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기 중북부에도 밤에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을 걸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