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시작된 고졸 사원 채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채용박람회장에도 대학생보다 교복 차림의 앳된 고교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에서 열린 지역 우량기업 채용박람회장입니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구직자들 사이로 교복 차림의 앳된 학생들이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면접도 진지합니다.
고졸 사원 채용 바람과 함께 대학생이 주를 이루던 채용박람회에 300명이 넘는 고등학생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한솔 / 대연정보고등학교
- "선생님 추천서를 받고 왔는데, 이 회사에 여념 없이 다니고 싶어서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졸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 인터뷰 : 양재생 / 은성해운항공
-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은 사회에 어린 시절에 진출하기 때문에 대학생들보다 열정이 있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많아서…"
기업들이 고졸 인력 채용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장호 / 부산은행장
- "최근에 특성화고 10명을 채용해서 연수해 보니 정말 능력도 좋고, 의욕도 많아서 향후에 기회가 되면 계속 채용할 계획입니다."
은행권의 텔러 채용 부활로 시작된 고졸 공채 바람이 각 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